디자이너가 만나는 출판계

정윤

안녕하세요. 출판공동체 편않입니다.

함께 출판계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서로의 역할을 어떻게 보고 경험하는지 알아보고자 간단한 설문을 기획하였습니다. 설문의 내용은 『편집자는 편집을 하지 않는다』 제2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아래의 질문에 간단하게 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1. 편집자
‘편집자’라 하면 어떤 인물상이 떠오르나요(특성, 성격, 역할 등)?

프리랜서 베테랑 고집이 세고 대장노릇을 하는 사람. 디자이너를 오퍼레이터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야심가 새내기 글을 다듬는 사람, 고집 센 사람, 자신이 만든 책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는 사람, 진짜 책의 내용을 읽기 보다는 경쟁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는 사람.

당신이 경험한 좋은 편집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또 나쁜 편집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프리랜서 베테랑 좋은 편집자는 많은 이들(기획자, 디자이너, 저자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사람, 배려와 설득력을 가진 사람. 반면 나쁜 편집자는 제 고집만 내세우고 어느 누구의 조언도 들으려 하지 않는 독선적 사람.

야심가 새내기 좋은 편집자는 디자이너의 작업 일정을 고려해 주는 사람,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 일정 고려가 없는 사람, 자기 말이면 다 되는 줄 아는 사람은 나쁜 편집자.

2. 작가
‘작가’라 하면 어떤 인물상이 떠오르나요(특성, 성격, 역할 등)?

프리랜서 베테랑 아티스트, 자유로운 영혼, (책을 만드는) 주인공

야심가 새내기 글을 쓰는 사람.

당신이 경험한 좋은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또 나쁜 작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프리랜서 베테랑 포용력 있는, 의식이 깨어 있는 작가가 좋은 작가. 반면 나쁜 작가는 돈독 오른, 무식한 작가.

야심가 새내기 경험한 적, 만난 적이 없다.

3. 독자
‘독자’라 하면 어떤 인물상이 떠오르나요(특성, 성격, 역할 등)?

프리랜서 베테랑 (분야를 막론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 작가를 평가할 수 있는 사람.

야심가 새내기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 디자인을 평가하는 사람.

당신이 경험한 좋은 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또 나쁜 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프리랜서 베테랑 좋은 독자란 책을 진지하게 대하며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해 주는 사람. 나쁜 독자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짧은 경험으로 모든 걸 다 아는 양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 막 지껄이는 사람.

야심가 새내기 내 디자인이 좋다는 독자가 좋은 독자. 하지만 나쁜 독자란 없다고 생각한다.

4. 출판 마케터
‘마케터’라 하면 어떤 인물상이 떠오르나요(특성, 성격, 역할 등)?

프리랜서 베테랑 영업. 잘 모르겠음. 포지션이 애매함.

야심가 새내기 책 판매 부수를 올리려고 노력하는 사람? 사실 잘 모른다.

당신이 경험한 좋은 마케터는 어떤 사람인가요? 또 나쁜 마케터는 어떤 사람인가요?

프리랜서 베테랑 프로의식이 있는 마케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마케터가 좋은 마케터. 반면 나쁜 마케터는 자기 포지션을 정확히 찾지 못한 사람.

야심가 새내기 책에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사람이 좋은 마케터. 반면 책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많이 팔기만 하려는 사람은 나쁜 마케터.

5. 서점인
‘서점인’이라 하면 어떤 인물상이 떠오르나요(특성, 성격, 역할 등)?

프리랜서 베테랑 사장님. 갑질하는 인간. 대형 서점의 직원들은 아직도 출판사 직원을 하대한다. 못난 것들이 많다.

야심가 새내기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

당신이 경험한 좋은 서점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또 나쁜 서점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프리랜서 베테랑 책 내용까지 잘 알고서 출판 관계자를 대하는 사람이 좋은 서점인. 나쁜 서점인은 술 사 달라는 사람, 작은 출판사 무시하는 사람.

야심가 새내기 경험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