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 다니는 ○○○입니다

김윤우

펺집자 주

출판인은 누구이고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출판인의 오늘을 물었다. ‘출판이란 무엇인가’, ‘출판인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인가’와 같은 이야기보다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엮여 책이 되듯 하루하루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2020년 지금 출판노동을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집담회를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범유행 사태로 진행하지 못했다). 이 설문은 2020년 6월 16일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2020년 7월 4일 현재까지 답변한 사람 중 주로 하는 일이 편집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4.1%, 디자인은 28.2%, 영업·홍보는 19.2%, 기타는 14.1%였다(중복 응답). 오늘 있었던 일 중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주관식으로 질문하고, 하루를 별점으로 매겨 달라고 부탁했다. 출판인의 평균 별점은 3.1점(1점 10.3%, 2점 10.3%, 3점 44.9%, 4점 25.6%, 5점 9%)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설문의 응답을 모으고 정리했다. 답변은 모두 익명이다. 온라인 설문은 이후로도 계속 열어 둘 것이다. 응답은 bit.ly/your-today에서 할 수 있고, 제출된 응답은 bit.ly/your-today1에서 볼 수 있다.

출근_ 2200 타고 회사에 간다

편집―소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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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느라 택시 탐.

영업·홍보, 편집―면의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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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주 출퇴근 카풀동료가 있다면 어떨지 생각해 봤어요. 출퇴근 지역이 맞는 출판인들을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 있다면 어떨지? 출판도시 안에서도 더 많은 사람과 교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될지도.

편집―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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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셔틀버스 기사님께서 맨 끝 좌석에 있던 저를 보지 못하시고 내려야 할 곳을 지나쳤는데 돌아가 주시려고 하셨어요! 괜찮다고 하고 평소보다 조금 늦게 회사에 걸어 도착했는데도 기분이 좋았어요!

우리의 일 1_ 나는 천재다! 능히 할 수 있다!

편집―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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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기획의 시기. 기획 전 평가회의 계획 세우려 해요.

디자인―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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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반차를 위해 아주 초사이언이 되어 일을 합니다. 마감 일정을 맞춰야 하거든요.

편집, 영업·홍보―저자님 무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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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일이라 좋지만 살아남으려면 인싸가 돼야 한다는 불안함.

영업·홍보―효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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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을 또 만들었습니다…….

디자인―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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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인데 오늘 97% 아무것도 안 하고 놀고 있습니다. 헤헤!

영업·홍보―불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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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졸리고 일이 많아요. 자체 태업 중입니다.

편집―삼일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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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사에서 소설을 썼습니다. 아, 저는 자기계발 편집자입니다.^^

디자인―세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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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해서 찾아 냈던 서체로 표지작업 완료.

편집―메르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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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를 쓰고 대표님께 제출하고 7시 넘어서 퇴근했습니다. 다음 날은 언론 릴리즈 날이라 차라리 홀가분한 마음뿐입니다. 여름휴가만 기다릴 뿐!.

디자인―파주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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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 너무 많아요ㅠㅠㅠㅠ

편집―두고보자

오늘 감정노동했어요. 속에서 욕이 부글부글…….

영업·홍보, 디자인, 기타―Ye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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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재미가 쏠쏠하다.

우리의 일 2_ 걱정 따윈 없어 (없어) 내 동료랑 함께니까

디자인―인생은 화려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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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거 듣기 싫어요. 매너 좀……!

편집―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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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님 없이 혼자 팀에 남아 있습니다. 일주일이 넘었네요.

디자인, 영업·홍보―그놈의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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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은 왜 직원 험담을 하며 입방정을 떠는 걸까.

영업·홍보―시른느낌같은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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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매대광고 진행하려고 전화했는데 이미 꽉 찼다고……. 사장님 화 나셨어요(표현은 안 하셨지만 저한테).

편집, 기타―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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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번역을 잘하려면 외국어가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제일 먼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편집―구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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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본도 넘기고 보도자료도 넘겼는데 마케터가 카피도 달란다…….

편집―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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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시안도 안 들어오고, 원고도 안 들어오고, 외서 컨펌도 안 나네요. 흐악. 그래도 괜찮아요. 다 들어올 꼬야…….

편집, 기타―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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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질 하는 팀장이 있는데 자꾸 연차 못 쓰게 해서 싸웠어요. 마음속으로……. ㅎ

편집, 영업·홍보―박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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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출판사 로고 파일을 안 갖고 있네요. 깝깝시러라.

편집―두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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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교정부호를 잘 보고 수정자를 꼼꼼하게 입력해 주어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편집자가 실수한 부분도 물음표로 체크해 주어 진짜 고마웠습니다. 오류가 보여도 본인이 책임 안 질 선까지만 일하는 디자이너도 많으니까요.

편집―meacul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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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던 동료가 그만두겠다고 한다. 옆에 있던 사람이 사라진 게 벌써 세 번째다. 불과 반년 사이에.

디자인―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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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덥지만 책상과 의자를 가지고 나와 그늘에 자리를 잡아 친구와 작업했어요. (인터넷이 잡혀서 다행)

회의_ 의심을 품음 또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의심

편집―철인

대표님이랑 회의하는데 고구마 먹은. 콘텐츠란 무엇인가.

편집―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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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방에 통과되었다, 낄낄!

디자인―어도비 멀티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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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과 함께 표지시안 피드백 받는 시간이 제일 무서우면서도 제일 재밌어요!

편집―아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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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아이템…… 까였다…….

편집―망개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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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기획자의 의견이 1도 반영이 안 됐다.

우리의 일 3_ “선생님, 다름이 아니오라……”

편집―어느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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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있는 분께 추천사를 받는데 바쁘다고 출판사에서 추천사를 써서 주면 자기가 고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초안을 써서 줬는데 몇 자 안 고치고 그대로 되돌아왔습니다. 거의 이름만 빌려주신 거죠. 이렇게 추천사 받아도 되나, 찝찝해하고 있는데 저자는 그 추천사가 명문이라며 저를 너무 칭찬하시더라는……. ㅎㅎ 더 묘하게 찝찝해진 기분으로 퇴근했습니다.

편집―편집자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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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내세요!”라고 주장하는 독자 전화 받음.

편집―에이전트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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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 진행하면 정말 세상에서 한국이 일 제일 잘하는구나 싶습니다. 일본은 일본대로, 서양은 서양대로 일 처리가 왜 이렇게 답답하고 일을 못하는지. 메일 한 번 보내면 일주일은 깜깜 무소식일 때가 허다하고……. 외서 할 때마다 속이 뒤집어지네요.

편집―ㅍ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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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러브콜 보낸 저자와 드디어 계약 성사 조짐. 진심이 통한 느낌이라 왕 뿌듯. 하반기 찢자!

편집―시험안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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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출판사에 다니는 편집자입니다. 저희는 전자책 제작 및 서점 유통을 다른 업체에 외주 맡기는데요. 예전에 만들었던 전자책이 서점 중 한 곳에 등록되어 있지 않았더라고요. 이어지는 다음 원고들에 치이다 보니 그걸 계속 신경을 못(안) 쓰다가…… 작가님이 오랜만에 연락해서 언제 등록이 되냐고 문의하셨어요. 뜨악! 문제를 깨닫고 부랴부랴 외주 업체 쪽이랑 이야기해 보니, 정말 사소한 실수(?) 때문에 등록이 안 된 거였어요. 실수를 바로잡고 곧바로 등록했습니다. 으으으……. 좀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괜히 다른 원고들을 핑계로 기존에 나온 책에 관심을 덜 가졌던 게 증말 죄송스러웠습니다. 작가님이 딱히 화를 내시진 않으셨지만, 저 혼자 속으로 “난 쓰레기야!”라고 생각했습니다(like CloudTemplar).

편집―김그만!!!

저자한테 전화 와서 30분째 tmi 듣는 중. 제발…… 그만해 주세요…….

편집―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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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입으로 디자인을 하십니다.

편집―ky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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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연락이 왔다. 약속을 바꾸자고. 아마 이런 전화를 받고 짜증이 안 나는 사람은, 우리 어머니도 아니고, 저자일 뿐. 미안해하시는 목소리만으로 충분하다. 저자 분이 활발하게 활동하시면 우리도 좋은 일이니까. 편집자로 살다 보니 성격이 좋아지고 있다.

편집―오늘의지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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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작가님이 러프 스케치와 피드백을 주신 뒤 진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유야무야 한 달이나 묵혔는데……. 그림작가님의 의도를 되묻고 글작가님께도 의견을 듣고 말씀 나누면 되는 거였다. 뭐든 내 선에서 이해하고 입장을 정하고 변수의 변수까지 대비해야 나아갈 수 있는, 서툴고 고약한 버릇. 그렇다고 집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융통성이 생기길 바랄 뿐.

우리의 일 4_ 노동의 조건

편집―어느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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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내 연봉이 박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요즘 들어서 정말 부족하다고 느끼네요. 내가 회사에서 해내는 몫이 있다는 걸 내가 자각하고, 바닥이었던 자존감이 제자리를 찾은 탓일까요. 아직은 일을 배우고 깨우쳐 나가는 즐거움이 크지만 이 일을 좋아하는 만큼 오래 일을 하려면 그만큼의 대가도 받아 내야 하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봉협상 때 좀 더 과감히 질러 보자는 다짐을 하면서 퇴근 중.

디자인―타이레놀

신입편집자 초봉이 얼마라고 적다 하는데, 나는 5년 차가 지나서야 그 돈 받는다. 존㉯ 슬프ㄷr.

편집―하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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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은 끊임없이 하라면서 교정 볼 시간은 주지 않고 답답해요.

기타―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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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연장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속으로는 이거랑 이거 협상해야지! 다짐했는데 막상 담당자님과 얘기하게 되니 수십 번 속으로 생각했던 것들은 쏙 들어가고 더 나은 조건은 제시하지도 못했어요. ㅎㅎ

디자인―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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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前) 회사 상사님들이 날 그만 찾았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좋은 기회와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완전 아닌데……. ‘마음은 감사하지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한두 번인 것 같다.

디자인, 편집―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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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빨리 내라고 난리난리ㅎㅎㅎ

디자인, 편집―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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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봉이 동결되었다. 춥다.

퇴근_ “내일 뵙겠습니다”

디자인―키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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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편집, 영업·홍보, 기타―쿡쿠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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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려고 준비 중인데 면접 오라고 연락 받았어요! 끼요옷!! 이직 성공할 수 있을까!!!

디자인―프로수정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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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포트폴리오는 왜 항상 만들다 만 것처럼 보일까…….

편집―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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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오늘까지 신입공고 서류마감입니다. 제발…… 여길 탈출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지원합니다.

디자인―노답들때문에 노답

디자인 구인 공고가 없어요. 탈출하고 싶은데. 올해는 닥치고 여기 붙어 있어야 하나 봐요. 진짜 숨 막혀요.

디자인, 편집, 영업·홍보―팝핀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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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노조에서 진행한 노동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새삼 빡치네요ㅎㅎ 익명으로 근로감독 청원을 넣을 수 있대요!

편집, 디자인, 기타―고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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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잡지를 만드는 중인데, 오늘 드디어 인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꼼꼼하게 본다고 봤는데 주문 직전까지도 고쳐야 할 부분들이 보이네요.

디자인―경대

퇴사하고 싶어요.

편집―정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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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엔진 배관에 문제가 있어 리콜 대상이라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카센터에 다녀왔어요. 오후에는 전세대출 상담으로 은행을 가야 해요. 정비하고 확인하고 소통하는 일들……. 뭔가 다 편집의 일 같아요(지긋지긋하지만 처리되면 속 시원한……).

편집―파주스켈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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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출판사 그만두고 재취업을 위해 경력기술서를 쓰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이리저리 치이다 보니 만들고 싶은 책은 못 만들고 경력기술서엔 마땅히 내세울 만한 내용도 없는 것 같아 슬프네요…….

우리의 오늘

디자인―무념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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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콘셉트의 책을 작업하게 됐다. 북디자인도 하고 이제 게임 디자인도 할 줄 알아야 된다. 새로운 콘셉트는 늘 흥미롭지만 어렵다. 진정한 디자이너라면 모든 콘셉트를 다 소화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언제쯤 진정한 디자이너가 될수 있을까……? 이것저것 다양한 콘셉트의 디자인을 하고는 있지만 다 애매하다. 못하진 않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어떻게 용캐 통과는 되고 있으니 밥벌이할 정도는 된다는 거겠지.

영업·홍보―산타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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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마케터는 여전히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의문입니다.

디자인, 기타, 편집―고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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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바쁜 하루예요.

기타―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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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무사히 끝났다.

편집―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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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출판 프로젝트도 수월하게 진행된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의 일 역시 순탄하지 않았거든요. 사람이 되었든 제작사고가 되었든 항상 문제는 산재해 있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 자체가 책을 만드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영업·홍보―푸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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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네요. 어제는 좀 있었고요.

편집, 디자인―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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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책이 나왔다.